초보 웹개발자들 └ 개발자의 꿈과 현실

이 말을 듣고 열받아하면 당신은 3년차 이하의 웹개발자일 것이리라. 그러나 너무 열받아 하지 말라.
본인도 사실 웹개발자다. 총 10년 경력중에 5년 넘게 웹개발만 했다. 그것도 vi를 가지고, C언어로 CGI부터......

웹개발자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누가 많이 하는가 하면, DB관리자나 서버프로그래머, 시스템 관리자,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등, 웹개발자 아닌 모든 고참 개발자들이 하는 말이다.

물론, 편협하지 않은 웹 개발자도 있으리라. 하지만 좁은 기술력은 특히나 3년미만의 웹개발자들에게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이다.

두가지의 관점에서 편협하단 생각을 가지게 하는데, 첫번째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종류자체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말이다.

즉, HTML, 자바스크립트, SQL약간, 그리고 주 개발 언어로 JSP, ASP, PHP중 한 두개만 조금씩 할줄 안다.

개발자에 어울리지 않게 포토샵이나 플래쉬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정도 가지고는 평생 홈페이지나 만들어주는 일만 해야 한다.

두번째는 자바 지상주의다. 애초부터 자바 말고는 배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금 당장 필요없는데도
폼난다고 RMI, EJB 등등 고급이라 생각되는거 배우는데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다른 언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이다.

사실 초반에 배우기에는 C언어보다는 자바가 확실히 쉬워보인다. 하지만 결국은 각 언어마다 장점이 있는 분야가 있다. 자바도 고급으로 가는 길은 험한하기 마련인데, 무조건 자바가 최고고 나머지 언어는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자바를 신봉한다고 해서 자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다. JSP와 Java의 Vector클래스 정도가 한계다.

물론 예전에도 C언어 신봉자들이 가졌던 오류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곤조도 있고, 실력도 있었고, 후에 C언어를 기반으로 다른 언어들을 배워나갔다.

본인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자바만 그것도 조금 알고 있고, 앞으로도 자바만 할 생각이고, 더구나 웹개발만 하려는 생각이 문제라는 점이다.

그나마 자바쪽은 사정이 좋다. ASP나 PHP만 할줄 아는 사람들은 PC레벨에서 고생만 죽어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만 살아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

이전에 "대량생산된 웹개발자"에서도 말했듯이, 이러한 문제는 IMF를 거치면서 양산된 IT 초급 인력이 가지는 공통된 문제점였다. 대량 생산을 해버려서 연봉도 하향 평준화가 됐고, 평균 기술력도 낮아졌다.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보면 정말 웹마스터나 하면 딱 좋을 수준의 사람들만 넘쳐난다.

그래서 일부 회사들은 개발자가 불평하면 자르고 교체하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가 그렇듯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춰가기 마련인 것을......

이러한 개발자들이 경력이 올라가면서 시야가 넓어지기는 하는데, 초급 개발자일때 미리미리 익혀놓아야 할 부분들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무식한 선배되기 딱 좋다.

어떻게 보면, 웹개발이라는 분야의 인력이 대량생산하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간단히 시작할 수 있고, 결과를 금방 볼수 있으니까. 결국 진입장벽이 엄청나게 낮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그러니 전공자이든 비전공자든 관계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더욱더 분발하자. 웹만 할줄 알아서는 반쪽짜리다. 그거 말고 뭔가 주무기가 최소한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들은 어느정도는 다 섭렵해야 한다.

막중한 책임, 과다한 업무량이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없이 손들자. 그 프로젝트로 인해서 나의 갈길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웹개발 언어만으로는 모든 비즈니스를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웹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서버, 소켓, DB, 시스템등 분야를 넓혀가야 한다.

그리고, 특별히 하나더 당부하고 싶은게 있다. 윈도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절대로 간과하지 말라는 말이다. VC++이나 Delphi 최소한, VB정도는 중급정도로 배워둬야 한다. 웹 개발 + ActiveX + 서버프로그래밍이 합쳐질때 비로소 최상의 조건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기술이란 돌고 도는 법!

두루두루 접해보고, 배워나가서 웹개발자들의 영역 자체가 광대해지는 그날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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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yond 2004/10/05 13:01 # 답글

    많이 배우고 갑니다.기술이란 돌고도는 법,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법!
    90년대에 파워빌더 개발자가 상종가를 치고 1999년도엔 자바 개발자가 최고대우를 받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웹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분야를 넓혀 나가야 한다는 말씀에 절대 동의!
  • 시원한바람이조아 2004/10/05 13:33 # 답글

    음 전 웹개발 한지 인제 2년 정도 됐는데..
    이거 보고 열이 안받네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용? 흐흐...
    그전에 중학교때부터 C언어를 시작해서 그런가...
    솔직히 C언어 중고급 정도고 vc++은 중급정도?라 그런가 ㅡ. ㅡa
    웹개발 2년 정도를 하면 확실히.. 그전의 프로그래밍에 감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웹개발이라는거 처음에는 간단하더라그요..
    6개월정도만 하면 대충 다 할줄 아니까...
    그러다 시스템(사이트)를 프로젝트로 혼자 처음 맡고, 그다음에 또
    혼자 프로젝트 맡고 , 또 맡고 그러다 보니.. 이게 간단하지 않더라구요..
    웹개발도 나름의 프로그래밍 설계가 필요하고 관련지식으로 알아야
    할게 수두룩하더라구요..
    DB mysql은 거의 중고급 수준, 리눅스 시스템 중급정도 수준,소켓프로그래밍 같은거는 당연히 알았던거구..
    모 그리 되다보니.. 처음 프로젝트 맡았을때
    아무 생각 없이 진행했구나 하는 생각과, 그래도 돌아가네 하는
    안도의 한숨, 그리고 왜 그리했을까라는 후회가 남더라구요..
    지금은 시스템 보면 음 이건 이렇게 진행하는게 맡겠다라는 생각이
    드는정도지만, 웹개발 결코 간단하지 않고, 웹개발도 하나의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아용~~
  • deadfire 2004/10/06 13:27 #

    음. 출발이 상당히 좋군요.

    그 페이지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 유키라 2004/10/05 13:55 # 삭제 답글

    언어야 한두개 배우면 감으로 살짝만 고생하면 배우는건 어렵지 않은데, 이 사람들이 대체 배우려고 하지 않는지...
    개인적으로 웹은 머가 덕지덕지 많아서 복잡하더군요.
  • deadfire 2004/10/06 13:29 #

    그러고보면, 선배들이 나라는 인간을 볼때도 같은 걱정을 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선후배 관계마저도 돌고 도는건 아닐지...... --;
  • 나다.. 2005/01/25 17:50 # 삭제 답글

    웹개발 3년차..
    위에 말에 절대 공감..ㅋ
  • 초급 2005/02/07 11:22 # 답글

    공감. 절대적으로 공감이 가는데 어떻게 해쳐 나갈지는 무지 난감하네요^^
    고민도 많고 힘도 빠지는 현실이 ㅜㅜ.
    모두 열심히 하셔서 고급기술자가 되길 바랍니다.
  • 어처구니 2017/05/19 20:10 # 삭제 답글

    14년전에 이런 똥글을 써놓으셨군요...
    꼴랑 웹개발 5년해놓고 웹개발에 대해 많은걸 안다는 듯이 적어놓으셨군요
    개발 분야에도 여러가지 갈래가 있고 각 분야마다 특화된 언어가 있습니다
    웹개발이 자바 또는 그외 다른 언어들로 특화되어 있는데
    뜬끔없이 C 얘기는 왜 꺼내시는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10년을 분야개발에 매진해도 모자랄판에
    이런저런 분야에 문어발 뻗어놓고 대단한 개발자 대우 받을 생각하면 참... 잘 먹히기도 하겠네요
  • 답변 2017/10/10 18:25 # 삭제 답글

    2004년에 5년넘게 했다는 말은 1999년부터 웹개발을 했다는 겁니다.

    결국 웹 초창기에 C로 개발했다는 말이네요.

    2017년 개발자면, 왜 C가 웹개발과 관련있다는건지 전혀 이해못하는게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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